용돈 학원을 나올 땐 쿨하게 나왔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퇴직금과 미처 받지 못한 월급 문제로 속앓이를 했다. 악에 받친 을의 입장으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학원의 불법적인 행태를 고발하기 위해 증거를 모으고 다른 선생님들과 연락도 해보며 발을 동동굴렀다. 결국 원장 선생님과 얼굴을 붉힐 뻔 한 상황을 해결했지만(최선의 방법은 아니였는데 난 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 일단 만족하고 마무리했다.) 그 과정에서 아빠에게 고용노동부 신고에 관한 자문을 구하며 불평을 토로하곤 했다. 아빠는 원장선생님을 같이 욕해주며 내가 불쌍했는지 다음날 내 방에 조용히 들어오시더니 용돈을 줄테니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나는 돈 있다는데도 아빠는 기어코 계좌번호를 받아갔다. 그 뒤로 계좌에 입금을 해주신 적은 없지만 종종 현금으로.. 더보기 이전 1 2 3 4 5 ··· 39 다음